리눅스마스터 2급을 준비한 이유
2학년 1학기에 학교에서 리눅스 과목을 수강했다. 아직 다 배우지 않았을 때라 리눅스를 잘 알지 못했는데 1차는 온라인 시험이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응시했다.
검색해보니 리눅스마스터 2급은 자격증으로써 별로인 것 같지만, 우리 학교는 리눅스마스터 2급을 취득하면 응시료와 장학금을 주기에..ㅎㅎ
1차 시험
1차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본다. 구글에 검색하면 이미 족보가 많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 학교 수업과는 결이 다른 것 같다. 5월에 봐서 아직 학교 수업에서 진도를 얼마 나가지 않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처음 보는 문제였다.
2차 시험
2차는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치른다. 별로 중요한 자격증이 아니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일주일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미루기의 끝판왕인 나는 3일 전에야 시작하고 말았다... 나는 미루고 미루다가 시험 날짜가 다가와서 벼락치기를 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처럼 미루고 미루다가 시험이 코 앞이라 급하게 후기를 검색하는 누군가가 있을까 봐 적는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1학기에 리눅스 과목을 수강했다. 2차 시험 날짜는 9/11이었고 리눅스 기말고사가 끝난 뒤부터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당연히 대부분 까먹었다. 그래도 사전 지식이 있었기에 3일 동안 벼락치기가 가능했을지도? 말이 3일이지 실제로 공부한 시간은 2일 정도이다. 그래도 게으른 내가 2-3일 공부하고 합격했을 정도면 리눅스를 아예 몰라도 일주일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2차 시험 벼락치기 꿀팁(?)
1. 요약본 보기
https://lunasword.tistory.com/24
나는 리눅스마스터 2급을 위한 책은 구매하지 않았다. 일단 나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며칠 공부하자고 책을 구매하기는 돈 아까웠다. 1학기 교재가 있긴 하지만 전혀 보지 않았다. 감사한 분들이 블로그에 올려주신 자료로 공부했다. 4-5개의 자료를 다운받았으나 하나의 자료만 봤다. 물론 이것도 처음에는 다 볼 생각이었으나... 역시나 또 미루다가 다 볼 시간이 없었고 제일 짧은 17p짜리 하나만 봤다. 하지만 시간이 더 있다면 다른 자료들도 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나는 그냥 아이패드로 밑줄 쳐가면서 봤다.
2. CBT로 기출문제 풀기
https://www.comcbt.com/
원래는 5개년을 풀 생각이었으나 ㅋㅋ 네, 역시나 또 미뤘다. 겨우 3일 공부도 빡집중 못하는 나... 문제 있는 거 아닐까? 하지만 꼭 5개년은 푸는 것을 추천한다. 기출문제가 매우 크게 도움됐다. 난 대충 3-4개년 정도 푼 거 같다. 20일이 지나서 문제 풀이 기록이 없다. ㅠㅠ
2016년부터 풀면서 최근으로 넘어오면 된다. 나는 선택년도 지정해서 하나 풀고 풀이 보고 하나 풀고 풀이 보는 방식으로 했다. CBT에 풀이가 잘 나와있다. 오답은 모든 풀이를 읽고 대충 외웠다. 정답도 알고 풀어서 맞은 건지 찍어서 맞은 건지 모르기 때문에 다 확인한다. 초반에는 정답도 거의 다 풀이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확실하게 아는 문제들이 되어서 점점 풀이할 문제가 줄어들었다.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기출을 풀어?
나도 처음 풀었을 때는 30-40점대였다. 당연히 과락이었다. 풀이를 모두 읽은 후에 다음 날짜 시험을 응시하니 조금씩이지만 점점 점수가 올랐다. 하지만 2과목은 계속 과락이었다. 그래서 요약본에서 2과목 쪽을 좀 더 보았다.
풀다 보면 같은 년도끼리 유형이 비슷하다. 그래서 예전 날짜부터 최신 날짜 순으로 풀기를 추천한다. 실제로 나는 2021년 9월 시험을 응시하였는데 2021년 3월 기출과 유사했다. 계속 말했다시피 나는 최대한 미루다가 공부했기 때문에 2021년 3월 기출과 인공지능 모의고사를 당일에 풀었는데, 시험장에 가서 풀면서 "어! 이거 아까 봤던 건데!" 싶은 문제가 많았다. 기출을 다 풀면 CBT 인공지능 모의고사 기능을 통해 꼭 풀고 검토하기!
마무리
왜 사람들이 리눅스마스터 2급이 별로라고 하는지 알겠다. 실무와는 거리가 있다. 그냥 암기 문제? 여유가 있다면 요약본을 보는 게 좋지만 더 대충 하고 싶다면 그냥 기출문제만 풀어도 될 것 같다.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 풀이 확인, 모르는 내용은 바로 구글 검색, 이렇게 하면 리눅스를 잘 다루지 못해도 자격증 취득은 가능하다.
벼락치기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자격증을 위해 너무 공부하는 것도 굳이 싶다. 하지만 리눅스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당연히 벼락치기 x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나는 점수는 상관없고 학교에서 응시료 지원&장학금 지급 때문에 응시한 거라 이 방법을 썼다.